안 된다고 안내드리고 나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아요
답변 8
그 되새김이 남는 건 어느 정도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한 것 같아요. 다만 자료를 계속 다시 여는 건 도움이 안 되는 편이라 무엇을 어떤 근거로 봤는지 한 번 적어두고 닫는 쪽을 권해요.
적어두고 닫는다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마음에 남는 게 결론 자체예요 아니면 설명하는 자리에서 말이 잘 안 나왔던 쪽이에요?
말이 잘 안 나왔던 게 더 큰 것 같아요.
그러면 감정 회복보다 전달 방식이 손볼 지점 같아요. 어려운 안내는 결론부터 말하고 근거를 뒤에 붙이는 편이 낫다고 들었어요. 근거를 길게 깔다가 결론을 뒤에 두면 듣는 쪽이 이미 방어 상태가 돼서 뒤 이야기가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론 먼저 말하는 게 오히려 덜 잔인하더라고요.
위에서 말이 잘 안 나왔던 게 더 크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연습으로 꽤 달라지는 영역인 것 같아요. 어려운 안내를 할 때 흔히 권해지는 순서는 결론, 근거, 다음에 하실 수 있는 것 이렇게 세 덩어리예요. 특히 세 번째가 빠지면 그냥 끝난 통화가 되고 그때 감정이 세게 남는 편이라고 해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나 추가로 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그 안내까지 붙여두는 게 서로에게 낫습니다. 그리고 통화 전에 할 말을 세 줄로 적어두고 들어가시길 권해요. 즉석에서 말을 만들면 미안한 마음에 여지를 남기는 표현이 섞이기 쉬운데 그게 나중에 더 큰 오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끝나고 남는 감정은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다만 무엇을 어떤 근거로 봤는지가 기록으로 남아 있으면 되새김이 짧아지는 편이에요.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한테 맞는 방식으로 조금씩 다듬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하실 수 있는 것까지 안내한다는 부분 새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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