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공부를 뭘로 하시는지 방향이 안 잡혀서 답답해요
답변 7
막힌 건에서 출발하는 게 제일 빠른 편이에요. 오늘 걸렸던 지점 하나를 그날 저녁에 삼십 분만 찾아보는 식이요. 범위를 정해놓고 공부하면 실무에서 안 걸리는 부분까지 하게 돼서 잘 안 남더라고요.
걸린 데서 출발하기 그게 현실적이겠네요.
그것만 하면 아는 게 조각으로 남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분기에 한 번쯤은 한 분야를 통째로 훑는 시간을 따로 잡으라고들 해요. 조각으로 아는 것과 흐름으로 아는 건 나중에 처음 보는 건을 만났을 때 차이가 크게 나는 편입니다.
지금 맡고 계신 분야가 한쪽으로 몰려 있는 편이에요 아니면 여러 분야가 섞여서 들어와요?
거의 한 분야로 몰려 있어요.
한 분야로 몰려 있다면 공부 방향은 오히려 잡기 쉬운 편인 것 같아요. 그 분야에서 자주 나오는 다툼 지점을 목록으로 만들어 두고 하나씩 채워가는 식이요. 위에 나온 것처럼 막힌 데서 출발하되 그 조각들을 같은 목록 위에 쌓으면 몇 달 뒤에는 흐름으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들었어요. 자료는 회사 안에 남아 있는 지난 건이 생각보다 좋은 교재라고들 해요. 특히 결론이 갈렸던 건이나 이의가 붙었던 건을 순서대로 읽어보면 어떤 지점에서 판단이 갈리는지가 보이는 편이에요. 공개된 분쟁 사례나 감독기관 자료를 같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한 가지만 조심하시면 좋겠는 건 남의 결론을 그대로 외우는 방식이에요. 사안마다 사실관계가 달라서 결론만 가져오면 다음 건에서 어긋나기 쉽습니다. 왜 그렇게 봤는지 이유 쪽을 정리해 두시는 걸 권해요.
이의 붙었던 건 읽어보라는 말 진짜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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