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이 쉬웠다는 말이 돌아서 상대평가면 오히려 불리한 게 아닌지 걱정돼요
답변 6
쉬웠다는 글은 잘 본 사람이 쓰는 경향이 있어요. 못 본 사람은 글을 안 쓰죠. 그래서 시험 직후 커뮤니티 분위기는 실제 응시자 전체보다 늘 좀 밝은 편이에요. 그걸로 커트를 짐작하는 건 표본이 기울어 있다고 보시면 돼요.
잘 본 사람이 쓴다는 거 생각 못 했네요. 표본이 기울었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상대평가 구조에서 문제가 쉬우면 커트가 올라간다는 건 논리로는 맞아요. 매 과목 40점을 넘긴 사람 중 총득점 순으로 정원만큼 뽑으니까, 전체가 잘 보면 정원 마지막 사람의 점수도 올라가죠. 그런데 이 논리가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려면 남들만 잘 보고 본인은 그대로여야 하는데, 문제가 쉬웠으면 본인도 같이 올라갔을 가능성이 커요. 쉬운 시험에서는 상위권이 촘촘해져서 작은 차이로 순위가 갈리긴 하지만, 그건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에요. 그리고 논술형에서 쉬웠다는 체감은 문제를 읽고 뭘 써야 할지 알았다는 뜻이지 답안이 잘 나왔다는 뜻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뭘 써야 할지 아는 문제일수록 다들 비슷하게 쓰고, 그때 점수를 가르는 건 요건 검토의 정밀도나 사례 대입의 꼼꼼함 같은 거예요. 그건 쉬웠다는 글에 안 나와요. 지금 시점에서 이 걱정은 결과를 바꾸지 못하고 발표까지 계속 따라다닐 거예요. 커뮤니티 분위기는 한 번 확인한 걸로 충분하고, 발표 뒤 보도자료에 실리는 종목별 최고득점 평균을 작년 것과 비교해 보면 그해가 어땠는지 사후적으로는 알 수 있어요. 그때 보셔도 늦지 않아요.
혹시 스터디 분들 체감도 쉬웠다는 쪽이었어요? 같이 공부한 사람들 체감이 커뮤니티보다 표본으로는 나은 편이라서요.
스터디는 반반이었어요. 그게 더 현실적인 분포겠네요
일반적으로 쉬웠다는 해에는 답안의 완성도가 더 갈린다는 얘기가 있어요. 다들 논점을 아니까 요건 검토를 얼마나 촘촘히 했는지가 차이가 되는 거죠. 본인 답안이 그쪽으로 충실했으면 분위기에 흔들릴 이유가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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