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까지 책을 아예 안 폈는데 감을 잃을까 봐 최소한 뭘 유지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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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쉰다고 반년 공부한 게 사라지진 않아요. 주변에서는 판례나 약관 조문을 하루 한 개 읽는 정도로만 손을 대더라고요. 공부라기보다 눈이 낯설어지지 않게 하는 정도요.
하루 한 개면 부담이 없네요. 그 정도로 시작해볼게요
유지보다 회복이 먼저일 수도 있어요. 2차까지 달려온 사람은 대부분 몸이든 인간관계든 어딘가 비어 있어서, 발표 전 기간은 그걸 채우는 데 쓰는 게 결과가 어느 쪽이든 낫다는 얘기가 많아요. 붙으면 바로 수습과 취업 준비가 시작되고 떨어지면 다시 긴 공부가 시작되는데, 둘 다 체력이 필요하거든요. 감을 잃는 걱정은 떨어졌다는 걸 확인한 뒤에 해도 늦지 않아요.
유지와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신다면 기준을 하나 두는 걸 권해요. 발표 뒤 어느 쪽 결과가 나와도 쓸모 있는 것만 지금 하는 거예요. 그러면 뭘 할지가 저절로 좁혀져요. 붙어도 떨어져도 쓸모 있는 건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에요. 복기와 시간 배분 기록을 정리해 두는 것, 이건 붙으면 남한테 얘기해 줄 재료가 되고 떨어지면 내년 계획의 출발점이 돼요. 실무수습 기관이 어디인지, 등록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공고와 협회 안내를 한 번 읽어두는 것, 이건 붙으면 바로 쓰이고 떨어져도 다음 해에 어차피 알아야 할 정보예요. 신체로 봤다면 장해분류표나 약관 정의 같은 것을 가볍게 읽는 것, 이건 실무에서도 시험에서도 계속 쓰이는 내용이라 어느 쪽이든 손해가 없어요. 반대로 지금 하면 안 되는 건 결과가 한쪽일 때만 의미 있는 일이에요. 내년 강의를 결제하거나, 반대로 자료를 다 버리거나 하는 것들요. 그건 발표 뒤에 해도 늦지 않아요.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이 기준으로 걸러보면 하루 한 시간 안쪽에서 끝나는 것들만 남는 편이고, 그 정도면 감을 잃는다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어느 쪽이든 쓸모 있는 것만이라는 기준이 명쾌하네요. 수습 기관부터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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