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정해졌는데 인수인계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난감해요
답변 8
남은 기간이 얼마나 되고 인계받을 사람은 정해졌어요?
한 달 정도 남았고 인계자는 아직 못 들었어요.
인계자가 안 정해졌어도 문서는 먼저 만들어두시는 게 좋아요. 건마다 지금 상태와 다음에 할 일 그리고 연락드린 이력 정도만 있어도 누가 받든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 끝내고 나가려고 하면 오히려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봐요. 남은 한 달에 새 건까지 받으면 정리가 안 되니까 마무리 가능한 건과 넘길 건을 나누자고 먼저 이야기하시는 게 나아요. 그게 회사 입장에서도 덜 위험한 편이고요.
나눠서 이야기하는 게 서로 낫겠네요.
어디까지 정리하느냐의 기준은 '내가 빠진 다음 날 이 건이 멈추지 않는가'로 잡으면 가장 덜 흔들려요. 그 기준을 세울 때 참고할 만한 법 · 약관의 선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는 기한이에요. 질병 · 상해보험 표준약관은 서류 접수 뒤 3영업일 안에 지급하고, 조사가 필요하면 지급예정일을 통지하되 접수일부터 30영업일 안으로 잡으며, 지급기일을 넘기면 지연이자가 붙는다고 정해요. 인계 목록 첫 칸에 건마다 접수일, 통지한 지급예정일, 다음 기한을 적으세요. 담당이 바뀌는 사이 기한을 넘기면 그건 회사의 지연이 돼요. 보험업법 제189조도 정당한 사유 없이 손해사정을 지연하거나 충분한 조사 없이 사정하는 행위를 금지해요. 둘째는 설명한 내용이에요. 같은 조문은 손해사정서를 교부하고 설명할 의무를 두는데, 고객께 어디까지 설명했고 무엇을 요청해 둔 상태인지가 인계서에 없으면 후임자가 같은 서류를 다시 요구하게 되고 그게 민원의 흔한 출발점이 돼요. 건마다 '요청한 서류, 받은 서류, 약속한 회신일' 세 줄을 꼭 남기세요. 셋째는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이에요. 보험업법은 손해사정사가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걸 금지해요. 인계 자료는 회사 시스템 안에만 두고, 개인 메모나 사본은 퇴사 전에 정리해 확인받으세요. 법인 소속이라면 하나 더 있어요. 시행령은 손해사정 법인에 상근 손해사정사 2명 이상과 업무 종류별 1명 이상을 두게 하고, 결원이 생기면 2개월 안에 채우도록 해요. 퇴사 통보 시점을 정할 때 회사의 충원 일정도 고려해 주시면 마무리가 한결 부드러워요. 마무리할 건과 넘길 건의 구분은 혼자 정하지 말고 상급자와 목록을 놓고 합의해 기록으로 남기세요. 나중에 누락 이야기가 나올 때 그 기록이 근거가 돼요.
앞에 나온 대로 마무리할 건과 넘길 건을 먼저 나누는 게 순서인 것 같아요. 남은 기간 안에 끝날 수 있는 건은 직접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인계 문서로 정리하는 방식이요. 그 구분을 혼자 정하지 마시고 위에 올려서 같이 정하시는 걸 권해요. 나중에 누락 이야기가 나올 때 근거가 되기도 하니까요. 인계 문서는 건마다 한 장이면 충분한 편이라고 들었어요. 지금 어느 단계인지, 무엇을 기다리는 중인지,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인지, 상대방과 어디까지 이야기가 된 상태인지 정도요. 특히 마지막 항목이 빠지면 인계받은 분이 처음부터 다시 통화하게 되어서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가는 마무리가 생각보다 오래 기억되는 편이에요. 업계가 넓지 않은 쪽이라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정리했는지가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들 해요.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담담하게 끝까지 하시는 쪽을 권합니다.
마지막 한 달이 오래 기억된다는 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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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실무 견해는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법률·손해사정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사건은 약관과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