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쯤 되니까 처음의 의욕이 다 사라졌는데 이 상태로 계속 가도 되는 건가요
답변 7
처음 시작하실 때 이유가 뭐였는지 기억나세요? 그 이유가 지금도 유효한지가 갈림길일 것 같아서요.
지금 하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요. 그건 지금도 같아요.
이유가 그대로면 목표를 다시 세울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장기 수험에서 반년쯤에 의욕이 빠지는 건 흔하다는 글이 많고, 그건 목표가 사라진 게 아니라 목표가 너무 멀어서 매일의 의미가 안 보이는 상태라고들 해요.
다만 붙어도 기쁠 것 같지 않다는 부분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할 수도 있어요. 시험 자체보다 그 뒤의 삶이 그려지지 않아서 그럴 수 있거든요. 합격 후에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진로 게시판 글들을 한번 읽어보시는 게 도움이 됐다는 분이 많아요. 목표가 시험이 아니라 그 뒤의 일이 되면 매일이 조금 달라 보인다고요.
합격 후 삶이 안 그려져서 의욕이 빠진 거. 저랑 똑같아요
정리하면 지나가는 시기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냥 두면 안 지나갈 수도 있어서, 몇 가지를 바꿔보는 걸 권해요. 먼저 공부 단위를 줄이는 거예요. 반년쯤 되면 하루 목표가 커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걸 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매일 지키는 걸로 바꾸면, 매일 끝냈다는 감각이 돌아와요. 의욕은 큰 목표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작은 완료가 쌓여서 나온다는 얘기가 많아요. 그다음은 점수 외의 지표를 하나 두는 거예요. 오답 목록이 얼마나 줄었는지, 정의 문장을 몇 개 말로 할 수 있는지 같은 거요. 점수는 안 움직여도 이런 건 움직여서, 나아지고 있다는 게 보여요. 그리고 위에 나온 대로 합격 후의 일을 한번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게 좋아요. 지금 하는 일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면 그다음에 어떤 일을 할지가 있어야 시험이 수단으로 보이고, 수단은 힘들어도 견딜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며칠 완전히 쉬는 것도 방법이에요. 쉬면 안 될 것 같아서 앉아만 있는 게 제일 소모적이라고들 해요.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반년에 한 번쯤 이런 시기가 오는 건 이상한 게 아니고, 점수가 유지되고 있다는 건 기반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하루 목표를 반으로 줄이고 이틀 쉬었어요. 오늘은 앉으니까 조금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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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실무 견해는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법률·손해사정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사건은 약관과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