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자료를 병원에 요청하려는데 문구를 어떻게 써야 회신이 올까요
답변 7
요청서에 질문을 몇 개나 넣으셨어요? 한 문단에 여러 개 붙이면 통째로 뭉개서 답이 오는 편이라서요.
한 문단에 네 개를 몰아 넣었네요. 그래서였나 봅니다.
질문을 번호로 나누고 각 질문 아래에 회신란을 비워두는 서식으로 보내면 회신율이 올라가는 편이에요. 의료진이 빈칸만 채우면 되게 만들어 두는 겁니다. 회신 기한도 한 줄 적어두시고요.
문구를 다듬는 것도 필요한데 무엇을 묻느냐가 더 크게 갈릴 수 있어요. 필요했느냐고 열린 질문으로 물으면 필요했다는 한 줄이 돌아옵니다. 대신 치료 계획이 언제 세워졌는지, 중간에 호전 평가를 했다면 그 시점과 결과가 무엇인지처럼 기록에 있느냐 없느냐로 답할 수 있는 형태로 물으면 훨씬 구체적인 회신이 오는 편입니다.
열린 질문으로 물으면 한 줄로 끝나는 거 공감합니다
위에서 나온 두 가지를 합치면 요청서 한 장이 나옵니다. 머리에는 누구의 어느 기간 어떤 치료에 대한 것인지를 두세 줄로 특정해 주세요. 여기가 흐리면 병원 쪽에서 어느 환자 어느 회차 얘기인지 되묻느라 또 며칠이 갑니다. 그다음 질문은 기록 조회로 답할 수 있는 형태로 하나씩 나누는 게 좋습니다. 최초 진료 시 평가 내용과 진단 근거가 기록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 치료 계획과 예정 횟수가 기재돼 있는지, 중간 재평가를 했다면 언제 어떤 결과였는지, 처치 내용이 회차마다 동일한지 아니면 달라졌는지 정도면 대개 충분한 편이에요. 각 질문 밑에 회신란을 비워두고 회신 기한과 담당자 연락처를 적어두세요. 마지막으로 이건 병원에 판단을 부탁하는 문서가 아니라 기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문서라는 톤을 유지하시는 걸 권합니다. 필요성을 인정해 달라는 뉘앙스가 섞이면 방어적으로 답이 오거나 아예 회신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받아보신 회신이 어느 쪽이든 그것만으로 결론이 정해지는 건 아니고, 증권과 약관의 해당 항목 기준에 맞춰 다시 봐야 합니다. 케이스마다 달라서 단정은 못 드리겠어요.
회신란 비워두는 서식으로 다시 만들어 보냈습니다. 이번엔 답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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