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단계에서 기대치를 낮춰 드리는 말이 매번 어려워서 부담돼요
답변 7
그때 증권을 같이 펴놓고 말씀하시나요 아니면 말로만 답하시나요?
대부분 말로만 답하고 있었습니다.
금액 대신 구조를 말씀드리는 쪽으로 옮기시면 훨씬 편해져요. 무엇을 보고 정해지는지, 지금 어느 자료가 확인됐고 무엇이 남았는지를 말씀드리면 성의 없다는 인상은 안 남으면서 숫자를 약속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구조 설명만 반복하면 회피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대신 다음 단계와 시점을 구체적으로 드리는 편이 좋습니다. 언제까지 무엇을 확인하고 그때 다시 연락드리겠다는 말이 붙으면 금액을 말하지 않아도 대화가 닫히지 않습니다. 지킬 수 있는 날짜로만 말씀하시고요.
다음 단계와 시점을 같이 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위에서 구조 설명과 다음 시점 이야기가 나왔는데 접수 자리에서 쓰실 수 있는 순서로 정리해 볼게요. 먼저 증권을 함께 펴세요. 말로만 하면 모른다는 말이 되고 증권을 같이 보면 확인하는 자리가 됩니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다음 무엇을 보고 정해지는지를 짧게 말씀드리세요. 실제로 부담하신 의료비가 얼마인지, 계약에서 그 항목을 어떻게 다루는지, 자기부담과 한도가 어떻게 적혀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대조하게 된다는 정도면 충분한 편이에요. 여기서 비율이나 금액을 기억으로 채우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지금 확인된 것과 남은 것을 말씀드리세요. 오늘 받은 서류로 어디까지 확인됐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목록으로 드리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연락 시점을 정하세요. 지킬 수 있는 날짜여야 하고 그날 진행이 없어도 연락드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대략 이 정도 나올 것 같다는 말은 안 하시는 편이 결국 서로에게 낫습니다. 그 한마디가 나중에 가장 큰 다툼이 되는 걸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케이스마다 사정이 달라서 처음부터 금액을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증권을 같이 펴는 것만으로도 다르다는 말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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