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문을 처음 읽는데 제몇조 제몇항 단서 이런 구조를 어떻게 읽는 건가요
답변 5
조는 제목 하나짜리 덩어리, 항은 그 안에 동그라미 숫자로 나뉜 문단, 호는 항 안에서 1. 2. 로 나열되는 항목이에요. 단서는 "다만"으로 시작하는 뒷부분이고 그 앞이 본문이에요. 이 네 개만 알면 기본서 설명은 다 따라갈 수 있어요. 따로 배우기보다 조문 하나를 이 구조로 잘라보는 게 빨라요.
다만으로 시작하면 단서군요. 이제 읽히기 시작해요.
구조는 위에 설명된 대로고, 읽는 법을 조금 더 붙일게요. 조문은 대부분 "누가, 어떤 경우에, 무엇을 할 수 있다(또는 해야 한다), 다만 예외" 이 틀로 되어 있어요. 조문을 읽을 때 이 네 칸에 나눠 넣는 연습을 하면 문장이 길어도 안 무서워져요. 객관식 문제가 주로 이 칸 중 하나를 바꿔서 틀린 보기를 만들기 때문에, 칸으로 읽는 습관이 그대로 문제 푸는 습관이 돼요. 단서는 특히 중요해요. 본문이 원칙이고 단서가 예외인데, 시험은 예외를 묻는 경우가 많아요. 단서가 있는 조문은 따로 표시해두는 걸 권해요. 그리고 "준용한다"는 말이 나오면 다른 조문을 끌어다 쓴다는 뜻이라 그 조문을 찾아 같이 읽어야 해요. 처음엔 번거로운데 이걸 안 하면 나중에 문제에서 막혀요.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에요. 첫 회독에서 조문이 안 읽히는 건 당연하고, 기본서 설명을 먼저 읽고 조문을 다시 보는 순서로 가면 덜 힘들다는 글이 많았어요. 법을 처음 보는 분들이 한 달쯤 지나면 조문 읽는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들 해요.
네 칸으로 나눠 읽기 해봤는데 확실히 덜 무섭네요. 단서 표시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문 읽을 때 소리 내서 읽는 분들이 있어요. 눈으로만 보면 길어서 구조가 안 잡히는데 소리 내면 끊어 읽는 자리가 보이는 편이에요. 도서관에서는 어렵겠지만 집에서는 해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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