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오늘 무슨 건 했냐고 물으면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 걸까요
손해액다투는다람쥐· 조회 592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배우자가 오늘 어떤 일 있었냐고 물어봐요.
힘든 날은 얘기하고 싶은데 고객 얘기라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이름이나 구체적인 건 당연히 빼는데 그러면 얘기가 앙상해지고요.
다들 가족한테 일 얘기를 어느 선까지 하세요?
털어놓고 싶은데 선을 모르겠어요.
답변 3
서류더미속
건 내용이 아니라 내 감정 얘기를 하는 쪽으로 바꾸면 선 걱정이 거의 사라지더라고요. 오늘 어려운 통화가 있어서 지쳤다든지 서류가 안 와서 답답했다든지요. 배우자가 궁금한 건 사건이 아니라 내가 어땠는지라서, 그 얘기만으로도 충분히 대화가 되는 것 같아요.
손해액다투는다람쥐
사건이 아니라 내가 어땠는지. 이렇게 바꾸면 선 걱정 없이 얘기할 수 있겠어요.
팩스와싸우는감자
앙상해지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라고 봐요. 자세히 말할수록 집에서도 그 건을 다시 사는 게 되고, 그게 쌓이면 퇴근이 퇴근이 아니게 되더라고요. 짧게 말하고 화제를 돌리는 게 본인 회복에도 낫고, 개인정보 선도 저절로 지켜지고요. 힘든 날은 힘들었다는 말 하나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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