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없이 혼자 익힌 습관들이 지금 와서 보니 맞는 건지 걱정돼요
답변 6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라서, 결과가 문제 된 적이 있었는지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없었다면 그 방식은 이미 검증된 거고요. 다만 다른 사람 방식에서 좋아 보이는 것 하나씩만 가져와서 섞어보는 건 괜찮아요. 통째로 바꾸면 그동안 쌓인 게 날아가더라고요.
결과가 문제 된 적 있었는지. 그렇게 보면 아직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혼자 만든 방식의 약점은 틀렸을 때가 아니라 남이 못 이어받을 때 드러나는 것 같아요. 휴가 가거나 건을 넘길 때 다른 사람이 내 메모를 못 읽으면 그때 문제가 되거든요. 그러니 점검 기준을 나한테 편한가가 아니라 남이 봐도 알겠는가로 두면 뭘 바꿔야 하는지 보이더라고요.
남이 봐도 알겠는가. 이 기준으로 보니 제 메모도 손봐야겠네요.
사수 없이 시작한 분들이 나중에 이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방식으로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왔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검증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점검은 세 가지로 나눠 보시길 권해요. 첫째는 결과예요. 내 방식 때문에 건이 꼬이거나 지적받은 적이 있었는지. 없었다면 그 부분은 유지해도 되는 편이에요. 둘째는 이어받기예요. 누가 내 메모와 폴더를 봤을 때 흐름을 따라올 수 있는지. 이건 실제로 다른 분한테 한 건만 보여주고 물어보면 바로 드러나요. 셋째는 속도예요. 다른 사람 방식이 같은 일을 훨씬 빨리 끝내고 있다면 그 부분만 가져오는 거죠. 통째로 바꾸는 건 권하지 않아요. 익숙한 방식이 주는 속도가 있어서 한꺼번에 바꾸면 몇 주는 오히려 느려지거든요. 좋아 보이는 것 하나를 한 달 정도 써보고 남기거나 버리는 식으로 가는 게 부담이 적어요. 그리고 혼자 만든 방식이 오히려 팀 표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걱정보다는 한 번 꺼내서 비교해볼 만한 재산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한 건만 보여주고 물어보기. 이걸로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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