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동승만으로 손해배상액 감액 안 됨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대법원 1987. 12. 22. 선고 86다카29941987. 12. 22
한 줄 결론상고기각 — 피해자 승소 확정(호의동승 감액 불인정).
실무 포인트동승 감액은 동승 경위 등 사정이 현저히 불합리한 경우로 한정된다.
보상 결과 · 자동차대인 · 일부만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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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호의동승자의 손해배상액을 동승 사실만으로 감액할 수 있는가.
사실관계
- 1화물운송회사(피고) 소속 운전수가 1984. 9. 9. 영업소장의 허락을 받아 회사 화물트럭을 몰고 추석을 지내러 고향에 갔다. 추석 다음날인 9. 11. 부산에서 온 형에게 트럭을 운전하게 해 국민학교 운동회 구경을 갔다가 16:55경 귀가하던 길에 같은 마을 사람 10여 명이 태워달라고 하자 일부는 운전석 옆에, 일부는 피해자(원고)와 함께 적재함에 태웠다.
- 2시속 약 40km로 달리다 17:00경 도로의 돌을 피하려 조향장치를 왼쪽으로 지나치게 꺾어 가로수를 들이받고 저수지로 추락했다. 적재함에 타고 있던 피해자는 뇌좌상 · 좌시신경손상 · 안면부 타박상 등을 입었다.
- 3피해자와 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회사는 운행자 책임이 없다고 다투고, 피해자가 무상으로 호의동승해 운행이익을 누렸으니 일반 피해자와 달리 봐야 한다고 항변했다.
- 4원심은 회사가 트럭에 대한 운행지배 · 운행이익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자배법 제3조의 운행자 책임을 인정했고, 법령상 탑승이 금지된 적재함에 탄 피해자의 과실은 참작했으나 호의동승 항변은 배척했다. 회사가 상고했다.
법원의 판단
- 1운행자성 — 회사 차량을 직원이 사적으로 몰고 가 형에게 운전시킨 상황이라도 객관적 · 외형적으로 회사가 일반적인 운행지배 · 운행이익을 완전히 잃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회사는 자기를 위하여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로서 책임을 진다.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
- 2호의동승 — 차량 운행자가 아무 대가 없이 오직 동승자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동승을 제공하고 동승자도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그 제공을 받았더라도, 그 사실만으로 동승자에게 자배법 제3조의 자동차 보유자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86다카2580).
- 3다만 운행의 목적, 호의동승자와 운행자의 인적 관계, 동승 경위 특히 동승 요구의 목적과 적극성 등 제반 사정에 비추어 가해자에게 일반 교통사고와 같은 책임을 지우는 것이 신의칙이나 형평의 원칙상 매우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배상액을 감경할 사유로 삼을 수도 있다.
- 4이 사건 피해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운전자의 호의로 단순히 편승한 경우여서 손해의 일부를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다. 노동능력상실률 · 중간이자 · 지연이자에 관한 상고이유는 독자적 견해에 불과하다.
결론
상고기각 — 피해자 승소 확정(호의동승 감액 불인정).
실무에서 보는 것
- 호의동승 감액의 원칙과 예외를 정한 기준 판결이다. 「공짜로 탔다」는 사실만으로는 감액되지 않고, 동승을 적극적으로 요구했거나 운행 목적을 함께한 경우처럼 배상 전액을 지우는 것이 현저히 불합리할 때만 감경한다.
-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실무에서 호의동승 감액률을 적용하려면 동승 경위(요구자 · 목적 · 적극성)를 조사해 근거를 남겨야 한다. 단순 편승은 감액 사유가 아니다.
- 적재함 탑승처럼 피해자 자신의 위험 인수는 호의동승과 별개의 과실상계 사유로 다뤄졌다. 1987년 판결이고 현재 약관의 동승자 감액 기준표와는 별도이므로, 사실관계가 다르면 결론이 갈린다.
근거 조문 · 참조 판례
-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제3조(자동차손해배상책임)
- 대법원 1987. 6. 23. 선고 84다카2237 판결 · 대법원 1987. 9. 22. 선고 86다카2580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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