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거절만으로 시효 항변이 권리남용 되지 않음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대법원 2016. 9. 30. 선고 2016다218713, 2187202016. 09. 30
한 줄 결론상고기각 — 보험회사 승소 확정. 지급의무가 있는 보험금을 거절했다는 것만으로는 소멸시효 항변이 권리남용이 되지 않는다.
실무 포인트거절 통보를 받은 뒤에도 시효는 진행하므로 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보상 결과 · 사망 · 청구인 못 받음(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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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한 사정이 소멸시효 항변을 권리남용으로 만드는가.
사실관계
- 1피보험자가 보험회사(원고)와 생명보험계약을 맺고 재해사망특약에 가입했다. 피보험자는 계약의 책임개시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 자살했다.
- 2수익자(피고)가 재해사망특약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회사는 지급을 거절했다. 이후 수익자가 반소로 재해사망보험금을 청구했을 때는 보험금청구권의 소멸시효(당시 2년)가 지나 있었고, 보험회사는 시효 완성을 주장했다.
- 3원심은 재해사망보험금 청구권이 시효로 소멸했고, 보험회사가 지급의무가 있는데도 거절했다는 사정만으로는 시효 항변이 권리남용이 아니라고 봤다. 수익자가 상고했다.
법원의 판단
- 1소멸시효 항변도 신의성실 · 권리남용금지 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채무자가 시효 완성 전에 권리행사나 시효중단을 불가능 · 현저히 곤란하게 했거나, 그런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믿게 했거나, 객관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가 있었거나, 시효 완성 뒤 시효를 원용하지 않을 태도를 보여 신뢰하게 했거나, 채권자 보호 필요가 크고 같은 조건의 다른 채권자가 변제를 받는 등 거절이 현저히 부당한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시효 주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 2다만 실정법상 개별 제도의 내용을 신의칙 같은 일반조항으로 배제 · 제한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소멸시효는 시간의 경과가 1차적 의미를 갖도록 설계된 제도이므로, 시효 주장이 신의칙에 반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 3보험회사가 특약에 따른 재해사망보험금 지급의무가 있는데도 거절했다는 사정만으로는 시효 항변이 권리남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
결론
상고기각 — 보험회사 승소 확정. 지급의무가 있는 보험금을 거절했다는 것만으로는 소멸시효 항변이 권리남용이 되지 않는다.
실무에서 보는 것
- 거절 통보를 받아도 시효는 계속 간다. "보험회사가 잘못 거절했으니 시효를 못 쓴다"는 주장은 통하지 않았다. 거절 뒤에는 소 제기 · 조정 신청 등 중단 조치를 기간 안에 해야 한다.
- 2년 후 자살에 재해사망보험금을 인정한 2015다243347 과 같은 시기의 판결이다. 권리가 인정되는 것과 시효 안에 행사하는 것은 별개다.
- 2009다44327 (피보험자가 의식불명이어서 권리행사가 불가능했던 사안)처럼 객관적 장애가 있으면 권리남용이 인정될 수 있다. 사실관계가 다르면 결론이 갈린다.
- 당시 시효기간은 2년(구 상법 제662조)이었고 2014년 개정으로 3년이 됐다.
근거 조문 · 참조 판례
- 민법 제2조(신의성실) · 제162조(채권, 재산권의 소멸시효), 구 상법(2014. 3. 11. 개정 전) 제662조(소멸시효)
- 대법원 2002. 10. 25. 선고 2002다32332 판결 · 2005. 5. 13. 선고 2004다71881 판결 · 2010. 5. 27. 선고 2009다44327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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