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추락사, 자살 입증 실패로 상해사망 인정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제2015-17호2015. 07. 28
한 줄 결론인용 — 보험회사는 상해사망보험금 8,000만 원을 지급하라.
실무 포인트사고 원인 불명 사망에서 입증책임은 우연성은 청구인이, 고의 면책은 보험사가 진다. 우울증 진단 하나로 면책이 서지 않는다.
보상 결과 · 사망 · 청구인 받음(지급) · 인정 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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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목격자 · 유서 없는 아파트 10층 추락사에서 전날 우울증 약 처방 사실만으로 고의 면책을 인정할 수 있나.
사실관계
- 1피보험자는 2006. 8. 5. 상해사망 8,000만 원을 담보하는 보험에 가입했다. 2014. 11. 6. 14:24경 거주하는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1층 화단으로 추락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시체검안서는 직접사인 추락에 의한 다발성 늑골골절 · 흉곽 내 장기손상 추정, 외인사, 의도성 미상이었다.
- 2현장에는 높이 조절식 건조대 밑에 스탠드형 건조대가 있었고 창문(높이 112cm) 바로 앞에 간이의자(약 45cm)와 가지런히 놓인 슬리퍼가 있었다. 경찰 내사결과는 이사 · 육아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남편 진술과 창문 · 의자 위치로 보아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고, 남편은 빨래를 널다 실족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 3보험회사는 실족 가능성을 합리적으로 추론하기 어렵고 우울증으로 자살 동기가 있었다며 면책을 주장했다.
위원회의 판단
- 1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의 외래성 · 우연성 · 인과관계는 청구자가 입증하지만, 익사 · 추락사처럼 외형적 · 유형적으로 예기치 않은 사고라는 점만 입증하면 일응 보험사고로 본다.
- 2사고 직후 베란다에 스탠드형 건조대와 축축한 빨래가 있어 빨래를 널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청소 ·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다 실족했을 가능성도 없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키 160cm 여성이 45cm 의자에서 발을 헛디뎌 샷시 없는 112cm 창문 밖으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족사 가능성이 긍정되어 상해사고가 일단 추정된다.
- 3고의 면책은 보험자가 유서 등 객관적 물증이나 자살이 아닐 가능성에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만큼 명백한 정황을 입증해야 한다(2000다12495). 목격자 · 유서 · 자살 암시 언행이 없고, 사망 당시 만 3세 아들이 집에서 놀고 있었으며 저녁에 친정 식구와 식사가 예정돼 있었다. 사고 전날 아들 검진차 병원에 갔다가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고 우울증 진단 · 약 처방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는 자살 동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결론
인용 — 보험회사는 상해사망보험금 8,000만 원을 지급하라.
실무에서 보는 것
- 원인 불명 추락사의 입증 구조 — 우연성은 청구인이(추락이라는 외형으로 일응 추정), 고의 면책은 보험사가 명백한 정황으로 입증한다. 유서 · 목격자 · 자살 암시 언행이 없으면 면책이 서기 어렵다.
- 우울증 진단 하나로 자살 동기가 인정되지 않았다. 사망 당일의 일상적 정황(아이가 집에 있음, 저녁 약속)이 반대 근거로 쓰였다.
- 경찰의 자살 추정 내사결과가 있어도 보험 판단은 별도다. 다만 자살 시도 전력 · 유서 등 정황이 있는 사안은 결론이 갈린다.
근거 조문 · 참조 판례
- 보험약관 제14조(보상하는 손해) · 제15조(보상하지 아니하는 손해) 제1항 제1호 · 제4호 · 제6호 · 제16조(사망보험금)
- 대법원 2001. 8. 21. 선고 2001다27579 판결 · 2001. 1. 30. 선고 2000다12495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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