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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상해보험도 서면동의 없으면 무효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대법원 2024. 11. 14. 선고 2024다2383922024. 11. 14
한 줄 결론상고기각 — 피보험자의 서면동의 없는 타인의 상해보험은 무효라는 원심이 확정됐다(피보험자 패소).
실무 포인트서면동의 요건이 사망뿐 아니라 상해 담보에도 미친다는 점을 분명히 한 판결이다.
보상 결과 · 후유장해 · 청구인 못 받음(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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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타인의 신체 상해를 보험사고로 하는 계약에 상법 제731조 제1항이 적용되어 체결 시 서면동의가 없으면 무효인지, 계약자 스스로 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신의칙에 반하는지.
사실관계
- 12009. 5. 26. 계약자가 배우자(원고)를 피보험자로 하여 보험기간 중 상해사고로 2년 이내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생기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을 체결했다. 계약자는 청약서의 ‘피보험자 자필서명’란에 배우자의 이름을 적고 자신이 서명했다.
- 2피보험자는 2020. 12. 21. 주거지 화장실에서 넘어져 제5 · 6흉추 폐쇄성 골절 상해를 입었다. 2021. 1. 21. 제6흉추 풍선척추성형술을 받았고, 2021. 6. 21. 제6흉추 압박 정도 62% · 후만각도 36.3°로 척추 장해분류표상 ‘척추에 심한 기형을 남긴 때’에 해당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 3피보험자가 후유장해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회사(피고)는 피보험자의 서면동의가 없어 계약이 무효라고 다퉜다. 원심은 무효로 판단해 청구를 기각했고, 원심 변론종결 뒤 피보험자가 낸 변론재개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보험자가 상고했다.
법원의 판단
- 1상해보험에는 상법 제732조를 제외하고 생명보험 규정이 준용된다(제739조). 제731조 제1항은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계약에 체결 시 그 타인의 서면동의를 요구한다. 이 조항은 도박보험의 위험, 피보험자 위해의 우려, 동의 없이 타인의 사망 · 신체 상해를 사행계약의 조건으로 삼는 데서 오는 공서양속 침해를 막으려는 것이다.
- 2문언과 입법 취지를 고려하면 타인의 신체 상해를 보험사고로 하는 ‘타인의 상해보험계약’에도 체결 시 서면동의가 필요하다. 제731조 제1항은 강행법규이므로 위반하면 계약은 무효다.
- 3서면동의 없이 타인의 상해보험을 체결한 사람 스스로 무효를 주장하는 것을 신의칙 · 금반언 위반으로 배척한다면 입법 취지가 몰각되므로,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그런 주장은 신의칙에 반하지 않는다.
- 4계약이 무효인 이상 약관상 지급사유 해석에 심리미진이 있다는 주장은 살펴볼 필요가 없다.
- 5변론재개는 원칙적으로 법원 재량이다. 당사자에게 책임을 지우기 어려운 사정으로 주장 · 증명 기회를 갖지 못했고 그것이 결과를 좌우할 주요 사실인 경우에만 재개 의무가 있는데, 이 사안은 그런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
결론
상고기각 — 피보험자의 서면동의 없는 타인의 상해보험은 무효라는 원심이 확정됐다(피보험자 패소).
실무에서 보는 것
- 서면동의 요건은 사망담보만이 아니라 상해(후유장해) 담보에도 미친다는 점을 대법원이 분명히 했다. 배우자 · 자녀를 피보험자로 한 계약에서 청약서 자필서명을 계약자가 대신 적었다면 사고가 나도 보험금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 무효는 확정적이어서 뒤에 추인해도 유효가 되지 않는다(2009다74007 계열). 계약 체결 시점의 서면동의만이 문제된다.
- 피보험자 대신 서명한 것이 누구든 결론은 같다. 다만 15세 미만자의 사망담보는 제732조가 따로 규율하므로(2011다9068) 구분해서 본다. 서면동의 요건을 설명하지 않은 모집인의 책임은 별도 경로(98다54830 · 2005다11602)다.
근거 조문 · 참조 판례
- 상법 제731조 제1항(타인의 생명의 보험) · 제737조(상해보험자의 책임) · 제739조(준용규정)
- 민법 제2조 제1항(신의성실)
- 민사소송법 제142조(변론의 재개)
- 대법원 2010. 10. 28. 선고 2010다20532 판결 · 2021. 5. 6. 선고 2019다257856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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