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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인SONSAIN

현장에서 일해 본 입장에서 본 손해사정사 직업 전망 — AI 대체 · 정년 · 개업

열손사· 조회 11
손해사정사 일은 앞으로도 줄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전산으로 끝나는 단순 청구를 빼면 대부분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일이어서 인공지능이 통째로 가져가기 어렵고, 보험산업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손해사정법인 조사 업무로 이 일을 시작한 뒤 내가 내린 판단이다. 핵심만 먼저 - 손해사정사는 보험사 소속, 손해사정법인 고용, 피보험자 · 피해자 편에 서는 독립 손해사정사 등 여러 자리에서 일한다 - 법인 조사 업무는 과거력 · 모럴 · 진단비 · 장해 같은 갈래로 나뉜다 - 사람 면담, 병원 서류 발급, 주치의 면담, 사고 현장 방문이 많아 AI 대체가 쉽지 않다 - 고령 인구 · 반려동물 인구가 늘며 보상 인력 수요도 커진다 - 자격과 경력이 있으면 정년 뒤 개업이라는 선택지가 생긴다 어디에서 일하나 보험회사에 들어가 일하는 사람, 법인에 고용돼 보험사가 맡긴 사건을 처리하는 사람, 그 반대편에서 가입자나 피해자를 대변하는 독립 손해사정사가 있다. 내가 처음 몸담은 곳은 법인이었다. 법인은 보험사에서 사건을 위탁받는 구조라 일감을 주는 쪽의 분위기를 신경 쓰지 않기가 어렵다. 그래도 나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했다. 목소리 큰 민원인 앞에서는 물러서면서, 보험을 잘 모르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유독 엄격해지는 모습을 여러 번 봤기 때문이다. 회사든 개인이든 그런 태도를 나는 정말 싫어한다. 하루 일이 어떻게 흘러가나 법인 조사 업무는 크게 과거력 확인, 모럴 리스크 점검, 진단비 심사, 장해 평가로 갈린다. 어느 갈래든 책상에만 앉아 있지 않는다. 피보험자나 피해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치료받은 병원에서 서류를 떼고, 필요하면 담당 의사와 면담도 한다. 그렇게 모은 것을 사무실로 가져와 분석하고 손해사정서로 정리하는 데까지가 한 건이다. 사고 현장에 가는 날도 있다. 시스템으로 바로 끝나는 청구가 아니면 누군가 발로 뛰어야 하니, AI로 바뀌는 속도는 생각보다 느릴 것이다. 시장은 왜 커지나 우리나라는 고령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도 많아졌다. 보험회사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새 상품을 내놓으려 경쟁하고 있다. 상품이 늘면 청구도 늘고 보상 전문가도 더 필요해진다. 2023년 무렵 언론에서 손해사정사를 앞으로 유망한 직업으로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수입과 인식 모두 나아지는 중이다. 정년 뒤를 생각하면 보통 회사원이라면 은퇴 후에 무엇으로 생활비를 벌지 한 번쯤 걱정하게 된다. 손해사정사 자격에 실무 경력이 쌓여 있으면 그 걱정의 절반은 덜 수 있다고 느낀다. 고용된 상태로 경험을 쌓다가 때가 되면 직접 사무실을 차리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개업이 곧 성공은 아니다. 그래도 큰돈 없이 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전문 자격이 주는 분명한 이점이다. 정리하면 보험산업이 있는 한 보상을 판단하는 손해사정사는 빠질 수 없는 자리다. 서류 처리 일부는 기술이 대신하겠지만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확인하는 일은 사람 몫으로 남는다. 그래서 나는 이 직업의 앞날을 밝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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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실무 견해는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법률·손해사정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사건은 약관과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