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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인SONSAIN

텔레그램 고의사고 모집 182명 검거 · 보험금 23억 원 — "ㅅㅂ · ㄱㄱ" 은어 광고의 실체

열손사· 조회 0
금융감독원 · 서울경찰청 · 렌터카공제조합이 약 1년간 기획조사를 벌여 텔레그램과 SNS로 조직된 자동차 고의사고 일당 182명을 적발했다(2025년 11월 발표). 편취한 보험금은 약 23억 원이고 4명이 구속됐다. 겉보기엔 흔한 접촉 사고였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까지 미리 정해 둔 기획 사고였다. 핵심만 먼저 - 모집책은 네이버 밴드 · 다음 카페에 은어 광고를 올리고 텔레그램으로 끌어들였다 - 주 표적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보험 절차에 서툰 20~30대였다 - 차선 변경 충돌, 교차로 추돌, 후미추돌을 연출하고 과장 진단 · 과잉 입원 · 미수선 처리비로 금액을 키웠다 - 2024년 8월부터 SNS 등으로 공모자를 모집하는 행위도 최대 징역 10년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다 모집 방식 광고에는 "ㅅㅂ(수비)", "ㄱㄱ(공격)" 같은 은어가 쓰였다. 일반 이용자에게는 뜻 모를 글자지만, 안에서는 고의사고에서 맡을 역할을 가리키는 암호였다. 광고에 적힌 텔레그램 ID로 연락하면 곧장 범행 제안이 왔다. 설득 문구는 단순했다. 가벼운 접촉이면 보험사가 알아서 처리한다, 수천만 원 번 사람이 많다는 식이다. 참여를 결정하면 사고 전에 차량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사진부터 요구했다. 개인정보를 쥐고 있으니 공모자가 중간에 발을 빼기 어려운 구조였다. 처음에는 쉬운 돈벌이처럼 다가오지만, 신분증 사진을 넘기는 순간부터는 모집책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사고는 이렇게 연출됐다 역할은 가해자, 피해자, 차가 없는 사람은 동승자로 나뉘었다. 차선을 바꾸다 부딪히거나, 교차로에서 일부러 들이받거나, 뒤에서 추돌하는 식이었다. 사고 뒤에는 병원에서 부풀린 진단서를 받거나 필요 이상으로 입원해 합의금을 키웠고, 차를 고치지 않아도 현금으로 나오는 미수선 처리비를 노리기도 했다. 보험사를 압박해 받아 낸 돈은 모집책이 나눠 가졌다. 한 번 가담한 사람에게 다시 참여를 강요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공모자에게 미루는 일도 잦았다. 왜 이런 수법이 번졌나 보도자료가 짚은 위험 요인은 두 가지다. SNS와 텔레그램의 익명성 덕분에 제안이 손쉽게 퍼졌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쉽게 표적이 됐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청년층에 접근하는 방식은 보이스피싱과 닮았다. 가담하는 순간 범죄자가 되는데도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믿게 만든다. 피해는 보험제도 전체로 번진다. 부당하게 나간 보험금은 결국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로 분류된다. 제안을 받았다면 - SNS나 텔레그램에서 고의사고 제안을 받으면 응하지 않는다 - 의심되는 글이나 연락은 금융감독원이나 보험사에 알린다 - 신고는 금감원 1332(4번 금융범죄 → 4번 보험사기),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 우편(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으로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이번 사건은 은어 광고, 텔레그램 연락, 신분증 사진 확보, 역할 분담으로 이어지는 조직 구조가 뚜렷했다. 단순 가담자라도 처벌을 피하기 어렵고, 2024년 8월 이후에는 모집 행위 자체도 처벌 대상이다. "가벼운 사고 한 번"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것이 범행 제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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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실무 견해는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며 법률·손해사정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사건은 약관과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