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책임보험 표준약관 제5조는 세 가지 통지 사유를 두고, 통지를 게을리해 손해가 늘면 그 증가분을 보상하지 않으며, 소송 제기 통지를 게을리하면 소송비용과 변호사비용도 보상하지 않는다고 정한다. 다만 상법에 따라 보험사고 발생을 알렸다면 손해배상금과 일부 비용은 보상한도액 안에서 보상한다는 단서가 있다.
배상청구기준 보험에서는 통지가 더 무겁다. 대법원은 회계사 배상책임보험에서 손해배상청구를 보험기간 중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한 조항은 통지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못 받는 불이익을 주므로 설명의무 대상이고, 설명하지 않았다면 계약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다고 봤다(2017다245804).
임원배상책임보험에서도 청구 요건을 상법보다 강화한 청구 · 사전동의 조항이 설명의무 대상으로 다뤄졌다(2016다277200). 통지 조항은 보험금 전체를 좌우할 수 있어, 청구를 받은 날과 보험회사에 알린 날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