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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 · 결정례대법원 판례배상책임

진료기록을 사후에 고쳤어도 증명책임이 바뀌지 않는다 — 녹내장 의료소송

대법원 2010. 7. 8. 선고 2007다558662010. 07. 08

한 줄 결론상고기각(의사 측 승소 확정) — 과실 · 인과관계와 설명의무 위반을 모두 부정한 원심이 유지됐다.

쟁점

스테로이드 안약 투여 뒤 녹내장이 생겼다며 손해배상을 구한 환자가 의사가 진료기록을 사후에 허위로 가필 · 정정했다고 주장한 경우, 증명책임이 의사에게 넘어가는지, 녹내장이 의료행위로 생긴 것이 아니라면 설명의무 위반 책임을 지는지.

사실관계

  • 1환자(원고)는 안과 의사(피고)에게 진료를 받던 중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았고, 이후 녹내장이 생겼다며 손해배상을 구했다.
  • 2원고는 피고가 진료기록을 사후에 허위로 가필 · 정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스테로이드 녹내장을 유발한 과실, 수술 전 검사상 과실, 설명의무 위반, 녹내장을 진단하지 못한 과실을 주장했다.
  • 3원심은 진료기록이 가필 · 정정됐을 가능성까지 감안해 사실을 인정한 다음, 안압의 변동 추이와 상승 기간, 스테로이드 제제와 안압하강제 처방 내용, 스테로이드 녹내장의 발생원인 등을 종합해 원고의 녹내장이 스테로이드 안약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

  • 1대법원은 의사 측이 진료기록을 사후에 가필 · 정정한 것은 상당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대지 못하면 증명방해행위지만, 법원은 이를 자유심증으로 방해자에게 불리하게 평가할 수 있을 뿐 증명책임이 전환되거나 상대방 주장이 증명된 것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93다41938, 98다9915 참조).
  • 2기재가 허위인지는 가필 · 정정 시점과 사유, 그 부분의 중요도와 전후 기재의 관련성, 다른 의료기관 자료, 당시 환자와 의료진의 행태, 질병의 자연경과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3진료상 과실 책임은 주의의무 위반 · 손해 · 인과관계가 모두 있어야 하고, 환자에게 생긴 중대한 결과가 의료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면 설명의무 위반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했다(2000다46511 참조).
  • 4진단상 과실은 완전무결한 진단이 아니라 임상의학의 진단 수준 범위에서 신중히 진찰하고 정확히 진단해 위험을 예견 · 회피하는 최선의 주의를 다했는지로 따진다고 하면서(2003다33875 참조), 원심의 판단을 모두 수긍했다.

결론

상고기각(의사 측 승소 확정) — 과실 · 인과관계와 설명의무 위반을 모두 부정한 원심이 유지됐다.

실무에서 보는 것

  • 진료기록 변조가 의심돼도 그것으로 증명책임이 의사에게 넘어가지 않는다. 변조 정황은 법원이 증거를 평가할 때 불리하게 참작하는 자료다.
  • 결과가 의료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되면 설명의무 위반 주장도 함께 배척될 수 있다. 인과관계 입증이 먼저다.
  • 같은 쟁점이라도 안압 경과 · 처방 내용 등 사실관계가 다르면 결론이 갈린다.

근거 조문 · 참조 판례

  • 민사소송법 제202조(자유심증주의)
  •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의 내용)
  • 대법원 1999. 4. 13. 선고 98다9915 판결
  • 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39567 판결
  • 대법원 2002. 5. 28. 선고 2000다46511 판결
  • 대법원 2004. 4. 9. 선고 2003다33875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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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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