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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 · 결정례고등법원 판결산재 · 유족급여

동료 태우고 귀가하던 하수관 공사 현장팀장 급성 심근경색 사망 — 출퇴근 운전도 업무로 넣으면 4주 평균 64시간 초과, 1심 뒤집고 처분 취소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서울고등법원 2018. 12. 5. 선고 2018누579732018. 12. 05

한 줄 결론1심 취소 · 처분 취소(원고 승) —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실무 포인트회사 지시로 회사 차에 동료를 태우고 오간 출퇴근 운전을, 법원은 혼자 출퇴근하는 것과 달리 업무의 일환으로 보고 업무시간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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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고혈압 약을 먹던 50대 현장팀장이 회사 차로 동료들을 태우고 퇴근하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이, 12주 평균 업무시간이 짧아도 업무상 재해인지 다퉜다.

사실관계

  • 150대 후반 남성이 2003년부터 하수관 비굴착 공사 업체에서 현장팀장으로 일하며 하수관 조사 · 준설 지휘, 로봇 조정, 민원 처리를 맡았다. 팀원 넷은 모두 망인보다 나이가 많았다.
  • 2회사가 내준 차량으로 매일 이웃의 나이 든 팀원 두 명을 태워 출퇴근시켰는데, 오가는 데 하루 평균 2시간 45분쯤 걸렸다.
  • 32016년 3월 음식점 밀집 지역의 기름에 막힌 하수관을 검사하고 퇴근하던 길에 가슴 통증과 식은땀을 호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으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나흘 뒤 숨졌다.
  • 42008년부터 고혈압 약을 먹었다. 공단은 업무량 증가가 없고 고혈압이 있었다며 유족급여 · 장의비를 주지 않았고, 재심사위원회와 1심도 같은 결론이었다.

법원의 판단

  • 1회사가 낸 기록상 발병 전 1주는 57시간, 12주 평균은 33시간 15분이라 약 71% 늘었다. 관급 공사 위주라 겨울에는 일이 적다가 늘었다 줄었다를 되풀이했는데, 법원은 이를 발병 전 단기간 업무 부담이 급증한 경우로 봤다.
  • 2작업 환경이 열악해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회사가 차량을 내주고 팀원 출퇴근을 맡겼고 망인이 계속 운전했으므로, 출퇴근 과정도 업무로 봤다. 이를 넣으면 발병 전 1주 73시간 30분, 4주 평균 약 64시간 11분이 돼 당시 고시의 만성 과로 기준에 해당한다고 했다.
  • 3발병 당일 일이 평소보다 힘들고 민원도 있었지만 돌발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잦은 민원, 자격증 준비, 승진 누락에 따른 스트레스가 과로와 겹쳐 한 요인이 됐다고 봤다.
  • 41심 감정의는 혈압이 비교적 잘 조절됐다고 봤고, 법원은 고혈압이 어느 정도 기여했더라도 과로와 스트레스로 기존 병변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라 인과관계가 끊기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론

1심 취소 · 처분 취소(원고 승) —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실무에서 보는 것

  • 하급심 판결이라 상급심에서 달라질 수 있다.
  • 1심(2017구합1391)은 유족 패소였고, 원문 머리에는 이 항소심 판결이 확정으로 적혀 있다.
  • 뇌심혈관 질병 인정기준(고용노동부 고시)은 그 뒤에도 바뀌었을 수 있어, 판결의 시간 기준은 당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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