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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인SONSAIN

판례 · 결정례대법원 판례산재 · 유족급여

부임 두 달 된 종합병원 약제과장 뇌지주막하출혈 사망 — 원심은 업무시간 짧다며 부정, 대법원은 환경 변화 · 조제 사고 스트레스를 들어 파기환송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대법원 2022. 1. 13. 선고 2021두385672022. 01. 13

한 줄 결론파기환송 — 유족 패소 원심을 깨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냄

실무 포인트대법원은 실제로 불이익을 받았는지와 상관없이, 사고가 알려질 경우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자체가 상당한 정신적 부담이 됐을 것으로 봤다.

보상 결과 · 산재 · 대법원 파기환송(청구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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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새 직장에서 약제과를 총괄하게 된 약사가 조제 오류 사고 다음 날 집에서 쓰러져 뇌동맥류 파열로 숨진 것이, 업무시간이 길지 않아도 업무상 재해가 될 수 있는지 다퉜다.

사실관계

  • 1망인은 다른 병원들에서 약 1년 8개월 약사로 일한 뒤 2016년 12월 종합병원 약제과장으로 옮겨 조제 검수, 복약지도, 의약품 발주와 재고, 마약류 관리 등 약제과 업무 전체를 맡았다. 원내 처방은 한 달 4만~5만 건대였다.
  • 2근무 시간 밖에서도 약제과 체계 정비를 고민했고, 병원은 약제과 직원 연장근무수당을 줄일 방안을 요청했다. 퇴원약 교부 방식을 두고 간호부와 의견이 맞지 않기도 했다.
  • 32017년 1월 말 퇴원 환자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용량을 잘못 검수해 2주 분량을 내준 사실을 다음 날 알고 직접 환자 집 근처로 가 약을 바꿔 줬다. 그날 오후 일주일가량 이어진 두통으로 한의원 진료를 받았다.
  • 4이튿날 정상 근무 뒤 퇴근해 집에서 쓰러졌고 열흘 뒤 뇌지주막하출혈에 따른 뇌부종으로 숨졌다. 공단은 유족급여 · 장의비를 주지 않았고 원심도 유족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

  • 1원심 감정은 기존 뇌동맥류가 터진 것으로 보면서, 직전 두통이 파열 전조인지 단순 두통인지 가릴 수 없고,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변동이 파열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사고 전 건강검진에서는 뇌혈관 이상이 없었다.
  • 2대법원은 전과 다른 직책을 맡아 아직 숙달되지 않은 상태였고, 직원 이익과 맞서는 수당 절감 방안 요구는 새 직장에서 능력을 보이려던 망인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봤다.
  • 3마약류 관리자 지위에서 근무 초기에 조제 오류가 생겨 불이익이나 평가 하락을 크게 두려워했을 것이고, 두통이 전조였더라도 새 직장에서 나쁜 평가를 받지 않으려 쉬지 못해 악화됐을 여지가 있다고 했다.
  • 4원심은 업무시간이 길지 않고 실제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인과관계를 부정했는데, 대법원은 이를 법리 오해와 심리 부족으로 봤다.

결론

파기환송 — 유족 패소 원심을 깨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냄

실무에서 보는 것

  • 대법원은 업무시간이 길지 않아도 직책 변화 · 업무상 사고에 따른 정신적 부담이 기존 질환을 자연 경과보다 빠르게 악화시켰다면 인과관계를 인정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 환송 뒤 최종 결론은 원문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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