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릴에 오른손 으깸 — 가운데손가락만 본 12급 처분, 법원은 수동 측정으로 엄지까지 인정해 9급으로 보고 취소
검수 열손사 · 현업 손해사정사 · 원문 대조
서울행정법원 2020구단19241 판결
한 줄 결론장해등급 12급 결정 처분 취소(원고 승) — 엄지 포함 손가락 2개 폐용, 9급 해당
실무 포인트운동 제한의 원인이 비교적 분명해도 심인성 저항이 섞여 능동 측정이 불가능하면, 수동 측정에 따른 감정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보상 결과 · 산재 · 청구인 받음(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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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핸드드릴 작업 중 장갑이 말려 들어가 오른손 손가락 넷을 다친 근로자에게 공단이 가운데손가락만 못 쓰게 됐다며 12급 제12호로 정하자, 근로자는 엄지도 못 쓴다며 9급 제11호를 주장했다.
사실관계
- 12019년 8월 사업장에서 핸드드릴로 합판을 자르다 코팅장갑이 드릴에 감겨 오른손 엄지~넷째 손가락이 으깨지고, 엄지 · 가운데손가락 골절과 혈관 · 신경 · 힘줄 손상을 입었다.
- 2미세현미경 봉합술, 피판술, 피부이식 등을 거쳐 2020년 6월까지 요양했다.
- 3공단 통합심사회의는 관절강직이라며 능동 측정을 했고, 공단은 2020년 8월 가운데손가락만 제대로 못 쓰게 됐다고 보아 12급 제12호로 정했다.
법원의 판단
- 1법원 감정의는 근로자가 통증 때문에 다친 곳과 관계없는 손목까지 움직이려 하지 않아 능동 측정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수동 측정에서 엄지 · 가운데손가락이 정상의 절반 넘게 제한됐고, 두 손가락은 골절 뒤 변형과 관절 간격 좁아짐이 영상에서 보인다고 했다.
- 2능동 측정 규정은 원인이 분명하면 실제 상태를 잘 반영하기 때문이고, 심인성 가능성이 있으면 본인 의지로 범위가 줄 수 있어 수동 측정이 낫다는 의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풀었다. 공단 내부 규정에도 심인성이 의심되면 수동 측정을 참고하도록 한 적이 있었다.
- 3감정이 치료 종결 18개월 뒤라 악화됐을 수 있다는 주장에는, 감정 결과가 공단 측정보다 높고 주치의 측정보다 낮아 어느 측정을 믿느냐의 문제일 뿐 악화 사정은 없다고 했다.
- 4영상 소견은 측정 결과가 실제 상태와 맞는다는 근거로 든 것이지, 측정 외의 요소로 등급을 올린 것이 아니라고 봤다.
결론
장해등급 12급 결정 처분 취소(원고 승) — 엄지 포함 손가락 2개 폐용, 9급 해당
실무에서 보는 것
- 하급심 판결이라 상급심에서 달라질 수 있다.
- 공단은 원인이 명확하니 능동 측정을 해야 하는데 근로자가 비협조적이었다고 다퉜지만, 법원은 능동 운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모든 각도가 0으로 적힐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짚었다.
- 같은 손이라도 측정 방법과 측정 기관에 따라 등급이 12급에서 9급까지 갈렸다.
근거 조문 · 참조 판례
- 산재보험법 제57조(장해급여)
- 산재보험법 시행령 제53조(장해등급 등의 기준) · 별표 6
- 산재보험법 시행규칙 제47조(관절 운동가능영역 측정) · 별표 4
- 산재보험법 시행규칙 제48조(신체부위별 장해등급 판정 기준) · 별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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